타슈켄트의 하늘 아래, 한국·영국·우즈베키스탄이 손을 맞잡았다. 세 나라의 교육이 만나 기술과 언어, 미래를 잇는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TIIAME 국립연구대학교(이하 TIIAME NRU) 및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과 각각 협약을 체결하며,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 혁신과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협력의 폭을 넓혔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계명문화대와 TIIAME NRU는 '2+2 복수학위(Associate–Bachelor Double Degree)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TIIAME NRU 전자·메카트로닉스 학부 학생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2년간의 전공과정을 이수한 후, 계명문화대 기계과에서 추가 2년을 수학해 두 대학의 졸업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TIIAME NRU의 학사(Bachelor)와 계명문화대의 전문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이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고등직업교육 연계를 통한 기술인재 공동양성의 첫 사례로 평가된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수 및 학생 교류 ▷교육자료 및 연구성과 공유 ▷국제 워크숍 및 세미나 공동 개최 ▷국제기구 공모사업 공동참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학생 선발은 TIIAME NRU가 담당하며, 현지 기술학교(Technikum)와 협력해 우수 학생을 추천받는다. 계명문화대는 비자 및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학생은 학비 및 체류비 등 개인비용을 부담한다.
이어서 계명문화대–TIIAME NRU–영국문화원이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의 핵심기관인 메카트로닉스 테크니쿰의 교육 품질 향상과 디지털·영어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계명문화대는 테크니쿰 교원의 교수법 및 실습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한국형 직업교육의 우수사례를 전수한다. 영국문화원은 IELTS 공식시험 운영, 교사 전문연수, 학생 대상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어교육 환경을 개선하며, TIIAME NRU는 학사관리와 교수학습 콘텐츠 확충을 총괄한다.
세 기관은 ▷디지털 기반 실습교육 시스템 구축 ▷교원 전문성 강화 워크숍 ▷IELTS 대비 교육과정 ▷한·영·우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우즈베키스탄 기술인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복수학위 및 3자 협력은 한국의 직업교육 경험, 영국의 언어교육 노하우,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기반이 결합된 모범적 국제협력 모델"이라며 "계명문화대는 TIIAME NRU와 영국문화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현지 기술교육 혁신과 글로벌 인재양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교육부 국제협력 선도대학(ODA)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TIIAME NRU와 함께 메카트로닉스 테크니쿰의 교육환경 개선 및 교원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디지털교육혁신지원센터(DEISC)를 중심으로 교사 및 학생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와 영어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연계·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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