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중대재해 0건…'안전 DNA' 심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비결은?

권역별 조직·매뉴얼 고도화…산업재해도 절반 뚝
AED 배치·정기 교육·현장 점검…실질적인 안전 강화
불량 차량 단속·재난방송…국민 안전 선제적으로 챙긴다
윤서진 기자 2025-04-16 16:53:09
▲ 오병삼(오른쪽)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사장이 직접 고속도로 통행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제공

한국도로공사서비스(도공서비스)가 4년 연속 중대재해 0건을 기록하며 '안전한 고속도로' 시대를 이끌고 있다.

전국 10개 권역본부, 386개 영업소에서 5천8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거대한 조직이지만, '안전전략경영체계' 구축 덕에 국민에게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도공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위기경보 판단 기준을 더 세분화했다. 풍수해 등 재난에도 신속히 대응하도록 '재난대응 매뉴얼'을 새로 만들고, 대형 사업장마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비치했다.

심폐소생술(CPR) 교육은 정례화했고, 현장 점검과 위험성 평가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작년 산업재해는 14건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동종, 동규모 기관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적극 반영한다. 매월 4일은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주제를 정해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도 2년째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1월 기준, 고속도로 적재불량 차량 단속은 10만3천273건에 달한다. 도공서비스는 불량 차량 단속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막고, 사고·작업·정체·천재지변 등 돌발 상황마다 재난 교통방송을 송출해 국민의 안전망 역할도 맡는다.

현재 전국 권역엔 안전관리자 18명이 배치돼 있고, 내년 4월엔 보건관리자 10명을 추가 채용해 조직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만든다. 4월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대전에서 안전보건 실무자 2일 교육도 진행했다.

오병삼 사장은 "고속도로의 관문을 책임지는 대국민 도로교통 서비스 선도 기관인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해 근로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4월 10~11일 안전·보건 관리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집체교육을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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