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에 조류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유입 차단을 위한 심층 취수 및 녹조 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다. 현재 낙동강 수면 5m 아래에서 심층 취수를 실시해 조류의 영향이 적은 원수를 취수하고 있다. 이는 수면 대비 97%의 조류 저감효과를 보인다. 또 취수구 주변 조류 차단막을 3중으로 강화하고 수류분사식 녹조 저감시설을 상시 가동해 정수장으로의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및 수질감시 시스템도 강화하는 중이다. 낙동강 원수를 취수하는 매곡·문산정수장은 전·후오존 처리 및 입상활성탄 흡착공정을 거쳐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을 완벽히 제거한다. 조류경보 발령 시에는 정수장 유입 원수와 정수 중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에 대한 수질검사를 법정 검사 횟수보다 한층 더 강화해 주 2회 이상 실시한다.
조류 독소 검사는 법정 6종(마이크로시스틴-LR, YR, RR, LA, LY, LF)에 더해 자체 4종(실린드로스퍼몹신, 아나톡신-a, 노둘라린, 삭시톡신)까지 총 10종에 대해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와 환경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각 정수장에서는 정수 수질관리 목표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소독부산물인 총트리할로메탄의 경우, 먹는 물 수질기준(0.1mg/L이하)보다 엄격한 관리 목표(평상시 0.04mg/L이하, 하절기 0.06mg/L이하)를 설정하고 있다. 낙동강 계통 정수장은 하절기 매주 모든 정수 처리 공정에 대해 총트리할로메탄 검사를 실시하며, 입상활성탄 역세척 주기 단축 등 공정별 선제 대응을 통해 소독부산물 생성을 최소화한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 수돗물은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과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며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언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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