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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상급 설계사 뛰어들었다…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흥행

이한별 기자 2025-08-27 12:38:28
▲지난 26일 열린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회에서 심사위원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진행한 국제설계공모가 흥행했다. 국내외 정상급 설계사가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4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굴지의 설계사와 지역 건축사무소가 다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일부는 단독으로 작품을 제출했다. 여기에 미국, 영국, 콜롬비아(2개사), 튀르키예, 필리핀 등 해외 설계사들까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작품 접수와 함께 교수·건축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도 꾸려졌다. 특히 심사위원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접수 당일 참가업체가 직접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은 서규덕 강원대 교수, 오형석 공주대 교수, 이광현 경일대 교수, 이성재 홍익대 교수, 조극래 대구가톨릭대 교수, 조종수 건국대 교수, 임준현 건축사사무소 보다 대표, 정웅식 온건축사사무소 대표, 조민석 단아건축사사무소 대표로 구성됐다.

심사위원회는 다음달 2일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우선 선정하고, 다음달 16일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1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최종 결과 발표 시에는 심사위원별 투표 결과와 평가사유서도 함께 공개해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대구시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설계의도 구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2~4등 입상자에게는 총 1억4천만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유수의 설계사들이 참여해 주신 만큼, 대구의 미래를 담아낼 상징적인 청사의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사 과정 역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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