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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장동혁 굉장히 전략적…한동훈 만나 ‘잘하겠다 ’ 말할 수도”

“대구시장 선거 모두 링에 올라야…재선 구청장 3선 도전 우려 많은게 사실”
이한별 기자 2025-08-27 12:33:27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아시아포럼21 제공)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시당위원장·대구 수성을)이 26일 강성 ‘반탄파(탄핵 반대)’인 장동혁 당 대표가 이날 선출된 데 대해 일각에서 분당 가능성이 나오는 것을 두고 “장 대표는 굉장히 전략적”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찬탄파인) 한동훈 전 대표를 만나 ‘잘하겠다’고 말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당내 찬탄파를 내부 총질 세력으로 규정하고 “함께 갈 수 없다”고 공언해 왔다.

이 의원은 “장 대표가 어려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고 생각 이상으로 오른쪽, 왼쪽 조정에 능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가 당선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청래'라는 상대 선수가 원내에 활동을 하고 있다”며 “당원들이 원외 당 대표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극우인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보궐선거 공천’ 언급을 두고는 “주민들의 바람이 있다”며 대구·경북(TK) 공천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 전 강사는 경산 출신으로 TK 공천설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장 대표는 경선없이 바로 내려꽂는 공천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전 씨는 직접 정치를 하기보다 당 진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게 적절한 역할인 것 같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시당위원장으로서 공천 방식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대구시장 선거는 추대는 바람직하지 않다. 현역 국회의원, 구청장 출신, 원외 인사 등 모두 링에 올라 경쟁해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TK신공항과 물 문제 등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후보가 본선 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청장 공천에 대해서는 “재선 구청장의 3선 도전에 대해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경선하면 현역 단체장을 이길 수 없고, 현역 단체장의 흠결을 찾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도 어렵다. 중간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고민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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