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구미밀가리’ 브랜드화한다…구미밀가리연구회 출범

구미시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밀가루인 ‘구미밀가리’를 지역 특성에 맞춰 브랜드화한다.

지역에서 밀을 생산하거나 이를 이용하는 농업인단체와 제과·제빵업체, 제조공장, 요식업체, 제분업체 관계자 40여 명은 26일 구미밀가리연구회를 출범하고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연구회는 생산 농가부터 가공·제조업체, 소비자까지 긴밀히 연결하는 협력체계로 품종 비교 연구, 저장·제분 기술 고도화, 소비자 반응 조사 등 실질적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구미시는 이날 구미밀가리연구회와 공동 브랜드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회 소속 업체들이 B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따라 연구회 소속 업체들은 제품 포장과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에 구미밀가리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시는 이를 통해 품질 기준과 관리 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업체에게는 구미밀가리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협약을 위반할 경우에는 이를 회수토록 하는 엄격한 관리 규정도 마련했다.

시는 자체브랜드인 구미밀가리가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이 가공과 체험, 관광을 결합한 산업화가 가능한 작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회는 밀산업 발전을 위해 시민 참여형 홍보·교육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우리밀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판매 촉진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미밀가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여는 브랜드”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으로 우리밀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