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0대 국장급 전진배치…대대적 인적쇄신

행정관리국장, 정책기획관 등 40대 젊은공무원 배치
서민구 기자 2022-11-09 16:05:30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가 40대 고시출신 공무원을 국장급으로 전진배치 하는 등 대대적 인적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정년을 2~3년 남긴 간부공무원들이 명예퇴직을 하고 연말 부구청장들의 대폭적인 인사도 예상되는 등 민선 8기 들어 대구시청에 인사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2차례 국장급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자치행정국장에 40대 행정고시 출신의 김대영(46·행시 50기) 정책기획관이 발탁됐다.

인사담당 국장을 행시 출신이 맡은 것은 20여 년 전 이진근 국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자치행정국장은 인사뿐 아니라 대구시 안살림을 도맡아 하는 자리여서 그동안 경륜 있는 비고시 출신들이 도맡아왔다.

정책기획관에는 40대 초반의 김진혁 공공혁신추진관이 보임됐다. 김 정책기획관은 행정고시 56회로 올해 41세다.

앞서 지난달 6일 단행된 인사에서는 김종찬(40·행시 54기) 미래50년추진과장이 국장급인 정책총괄조정관으로 임명됐다.

지난 7월 민선 8기 첫 인사에서는 안중곤 여성청소년교육국장, 김동우 복지국장, 권오환 도시주택국장 등 40대 국장들이 전진배치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출범이후 40대 행정고시 출신들을 전진배치해 대구미래 50년을 위한 정책들을 강하게 드라이브 걸겠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정년을 2~3년 남긴 고참 국장들은 지난달 4명 명예퇴직했다.

진용환 달성부군수, 강점문 북구 부구창장, 김철섭 시민안전실장, 성임택 서구 부구청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진 부군수와 강 부구청장, 성 부구청장은 1964년생으로 정년이 2년 남았으며 김 실장은 정년이 3년 남았다. 정년을 2~3년 남은 국장 4명이 한꺼번에 명예퇴직하는 것은 대구시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민선8기 들어 통합 등을 통해 조직이 재정비된 대구시 공사·공단 임원자리로 옮기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서구 부구청장을 제외하고는 현재 공석으로 두고 있다.

연말 성웅경 수성구 부구청장과 김태운 동구 부구청장 등이 대구시청으로 컴백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말 구·군 부단체장들의 인사도 대대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년이 2~3년 남은 간부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하고 연말에는 부구청장도 대부분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민선8기 들면서 간부급 인사에도 젊은피 수혈 등 새바람이 부는 모습”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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